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과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침묵하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와서 시위 현장을 두고 '편 가르기'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용지가 모자라 참정권을 박탈당한 시민들이 내 소중한 투표함을 지키겠다고 나섰을 때, 경찰은 민노총에게도 하지 못했던 무자비한 과잉진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라면 당시 병원으로 이송됐던 시민들의 안부도 같이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위 현장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요? 지금 올림픽공원에 있는 시민들을 겁박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주의의 외침은 철저히 외면한 채, 스스로가 편파적이라고 했던 종편 방송의 링크까지 달아가며, 지금 대통령이 시위 현장을 '니편내편 갈라치기'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이것이 '국민주권정부'의 실체냐"며 "2030 청년들과 주권자들의 분노를 얄팍한 프레임으로 가두려는 대통령의 정치적 술수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시민들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시위 현장을 면밀히 보고 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관련 방송 보도 링크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