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11일 한국신용평가는 DL에너지의 신용등급을 이같이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실적 개선, 해외 발전 프로젝트의 투자 성과 확대, 본격적인 투자 회수를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 등을 등급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 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이 DL에너지의 수익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수요 성장으로 DL에너지가 투자한 미국 천연가스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DE NILES, Fairview 천연가스발전소는 용량입찰가격 및 전력도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나아졌다.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는 수도권에 위치한 입지적 이점과 우호적인 외부 여건에 힘입어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포천파워는 연간 1000억원을 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해서 축소하고 있다.
DL에너지는 포승그린파워, 칠레 Eléctrica Cochrane 석탄발전소 지분 매각과 투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유입 등 투자 회수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2026년 3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1억원을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회사는 2026년 처음으로 주주사에 총 1081억원(중간배당 789억원, 결산배당 29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DL에너지가 보유 현금 및 투자 회수 자금을 신규 투자 또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