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당겨 상처를 봉합하는 '프로그래머블 지퍼'가 개발됐다.
중국 충칭 육군 군의대학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며 상처를 봉합하는 '다축 신축성 상처 봉합 장치'(MSWZ)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장치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격자 구조의 신소재로, 피부처럼 여러 방향으로 늘어나는 특성을 지녔다. 통기성이 좋은 유연한 소재로 감싸여 있어 무릎 등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도 착용할 수 있다.
기존 봉합술은 한 방향으로만 상처를 당겨 복잡한 형태의 상처에 적용하기 어렵고 전문가의 시술이 필요했다. 반면 이 장치는 6개 방향으로 자유롭게 늘어나 다양한 상처 형태에 맞춰 개인화된 힘으로 상처를 당겨 봉합할 수 있다.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 이 장치는 기존 수술용 봉합사보다 상처 치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형 상처의 경우 피부 장벽을 복원하고 상처 폭을 줄였으며, 콜라겐 매트릭스 재건을 촉진했다.
또한 혈류를 원활하게 해 상처 치유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흉터 생성을 줄이는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장치가 사용하기 쉽고 환자 맞춤형으로 조절 가능해 미래 상처 치료에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