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올해 1분기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1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말 지역 금융기관의 총여신 잔액은 151조1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 대비 2조9721억원 늘어난 수치다. 여신 증가 폭은 직전 분기(1조7372억원)보다 확대됐다.

여신 증가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에서 나타났다. 예금은행 여신은 1조6997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조2724억원 각각 증가하며 모두 전 분기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2조172억원 늘어나며 전체 여신 증가를 이끌었다.

대출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소비 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3월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20.3% 급감했다.

반면 생산과 수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3월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수출 역시 광주(18.7%)와 전남(37.1%)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은 180조1498억원이었다. 전 분기 1조165억원 감소했던 수신액은 1분기 3009억원 증가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