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발판으로 수주 랠리를 이어가면서 연간 수주 목표 상향 조정이 유력해졌다.
11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사이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 4조880억원이던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가 5조원에서 6조원 수준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에만 연간 가이던스의 26.7%에 해당하는 1조9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4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수주액만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신규 수주 내역은 ▲미국 중부 데이터센터향 345kV 초고압 변압기 1066억원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1700억원 ▲블룸에너지(Bloom Energy)향 전력설비 3190억원 등이다.
이러한 수주 증가는 데이터센터와 온사이트 발전 시장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덕분이다. 유안타증권은 LS일렉트릭이 배전반, 전력제어, 초고압변압기 등을 함께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AI 인프라 관련 수주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약 1조원이었던 관련 수주액은 2026년 약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에너지향 수주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1000억원 미만이었던 수주액은 2025년 3190억원으로 늘었으며,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LS일렉트릭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1476억원, 영업이익은 47.0% 늘어난 16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이 6조2779억원, 영업이익은 70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에는 매출 8조243억원, 영업이익 1조11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 가이던스 상향이 가장 빠르게 확인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