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하며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분야에서 한국 벤더에 우선권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유진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6월 핵잠수함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7월에는 워싱턴 D.C.에서 2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보고서는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조건 중 2000억 달러는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전략 분야에,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에 할당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에너지 산업 전망을 다루며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글로벌 원유 공급의 13%가 차질을 빚으며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1973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향후 국제유가가 전쟁 장기화 시 배럴당 120달러를 초과하고, 종전 시 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재고 수준에서는 70~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한국전력의 2027년 예상 원가회수율을 131%로 전망했다. 이는 역사적 고점인 2016년의 107%를 상회하는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97조3000억원, 영업이익 14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한전기술과 한전KPS에 대해서도 각각 770억원, 19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