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파종부터 수확, 저장까지 전 과정을 기계로 처리해 노동력과 비용을 70% 이상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0일 경남 창녕군에서 '마늘 재배 전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성과 공유회'를 열고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 개발한 인발형 마늘 복합수확기(마늘 콤바인)도 처음 선보였다.
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은 종자 준비, 파종, 방제, 수확까지 이어지는 작업 체계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10아르(a)당 노동력은 51.7시간에서 12.4시간으로 76% 줄어든다. 비용은 105만4000원에서 27만9000원으로 73% 절감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전국에 적용할 경우 약 788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인발형 마늘 복합수확기'는 땅파기와 마늘 뽑기, 흙 제거, 줄기 절단, 수집 작업을 동시에 수행한다. 기존 인력 작업 대비 10아르당 작업 시간을 33시간에서 1.5시간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무멀칭 재배 기술'도 소개됐다. 이 기술은 생산비를 약 34% 줄이면서도 기존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개선된 저장 기술을 통해 10개월 저온 저장 후에도 상품과율을 83%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개발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해 마늘 재배 농가의 일손 절감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