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태평양 도서국의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태평양공동체(SPC)와 농업 기술 협력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10일 본청에서 태평양공동체와 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식량 해외 의존도가 높고 기상재해가 잦은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협력 논의는 2023년 11월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 참석차 방한한 파푸아뉴기니 대표단이 농진청의 벼농사 기술 도입을 희망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를 계기로 농진청의 농업기술을 태평양 도서국에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농업 발전을 위한 지식교류 및 정보 공유에 나선다. 농진청의 디지털 농업기술과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태평양 도서국의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측은 오는 7월 실무자 업무협의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한-태평양 농업연구혁신플랫폼(KoPARIP)' 구축도 추진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진청의 선진 농업기술을 활용해 태평양 도서국의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