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꿀벌 분봉이 활발한 6월을 맞아 안정적인 벌무리 유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분봉 기술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은 9일 봄철 개체 수 급증으로 6월 이후 발생하는 자연 분봉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수 여왕벌 생산 기술 기반 인공분봉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꿀벌은 벌통 내부 밀도가 높아지면 자연적으로 분봉해 벌무리를 이탈하며 양봉농가에 손실을 입힌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공분봉 시 강한 세력과 우수한 형질의 벌무리를 활용하면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농가가 필요로 하는 산란력, 온순함, 생산성 등 형질을 선택해 여왕벌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여왕벌을 생산하려면 먼저 여왕벌방 육성군을 조성해야 한다. 이후 왕완에 로열젤리를 넣고 3일령 이하 유충을 옮기는 이충 작업을 진행한다. 이충 11일 후 형성된 여왕벌방을 새 벌통에 붙여주면 새로운 여왕벌이 탄생한다.
새 여왕벌만으로는 벌무리 세력이 커질 수 없어 교미할 수벌 양성도 필수적이다. 수벌은 벌무리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므로 강한 벌무리에서 양성해야 하며, 이충 20일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분봉 시기인 6~7월부터는 꿀벌응애가 왕성하게 증식하므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진청은 개미산 등 유기산, 쿠마포스·아미트라즈 등 화학적 방제, 수벌집을 이용한 유인 방제 등을 혼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분봉 시기 여왕벌과 수벌 양성은 벌무리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라며 "체계적인 관리로 우수 여왕벌을 생산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도서 지역에서 우수 계통을 선발·교배해 생산한 여왕벌을 국가보급체계를 통해 양봉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