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와 AI 데이터센터발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1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세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배 수준으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2026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조1077억원, 영업이익 298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42.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미국 765kV 초고압 변압기 시장 확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노후 전력망 교체, 신규 송전망 투자가 맞물리며 765kV 전압군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견조한 수주 흐름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17억9700만달러로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주잔고에서 북미 비중은 약 69%에 달한다.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는 2027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공장 투자 규모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국내 증설을 통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수요는 초고압 변압기 외 다른 사업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전변압기, 배전기기 패키징, 엔진 발전기 등 데이터센터향 수주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