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가 블룸에너지 수주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나, 주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산일전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일전기의 2026년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1640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6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0.3%, 1.2% 상회하는 수치다. 세전계속사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7.7%, 27.4%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블룸에너지로부터의 수주 확대로 지목됐다. 산일전기는 지난 4월 503억원 규모의 수주에 이어 약 250억원의 추가 수주를 확보해 누적 수주액이 약 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적으로 높은 수익성 또한 강점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산일전기의 영업이익률이 2027년 39%에 달해 동종업계 내 최상위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품종 대량생산 전환, 설계 개선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CAPA) 확장도 계획 중이다. 올해 말 154kV 전용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8년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조원대 신규 수주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