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기업가치가 로봇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사업을 포함해 15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신증권이 지난 5월 20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목표 기업가치는 본업 106조원, 로봇 사업 45조원, SDV 사업 6조원을 합산한 157조원으로 제시됐다. 기아의 목표 기업가치는 본업 80조원, 로봇 19조원, SDV 3조원을 더한 103조원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2030년 기업가치를 161조122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30년 예상 매출 19조6460억원에 목표 주가매출비율(PSR) 8.2배를 적용한 수치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BD 지분가치는 44조8620억원으로 계산됐다.
SDV 사업 가치는 2030년 예상 구독 매출 1조1000억원을 기반으로 569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테슬라, GM,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월 4만3000원에서 29만2000원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보고서는 향후 자동차 업종의 상승 관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Gen3' 공개, 현대차의 로봇 기술 실증(RMAC) 가동, 미국 로봇 산업 육성책 발표 등이 주요 이벤트로 꼽혔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주와 테슬라 밸류체인 중심의 투자를 제안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HL만도를 선정했다.
다만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 외국인 수급,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