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1년간 외신은 '실용주의 외교'와 K-팝을 중심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으나, 전임 정부 사법 처리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개된 '이재명 정부 1년 외신보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2025년 6월 4일부터 2026년 5월 4일까지 19개국 67개 매체의 기사 6만4827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을 묘사하는 가장 빈번한 표현은 '실용주의 외교 노선'이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보도는 적대적 보도보다 2.08배 많았으며, 워싱턴포스트 등은 한국이 국익에 기반한 균형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긍정 보도의 핵심은 '문화' 분야였다. BTS, 블랙핑크 등 K-팝 관련 이슈는 12개월 중 10개월간 가장 우호적인 주제로 꼽혔다. 특히 BTS는 핵심 고유명사 중 가장 높은 우호도(+1.19)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두드러진 부정 이슈는 전 정부 사법 처리 문제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의 사법 처리 관련 보도는 12개월 중 6개월 동안 가장 부정적인 이슈로 집계됐다. 특히 2026년 1월 김건희 여사의 실형 선고는 연중 가장 강한 부정 평가를 받았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이 반도체·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조명됐다. 블룸버그는 이 대통령이 정책 안정성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세, 유가 등 대외 리스크에 노출된 점도 함께 보도됐다.
주제별 보도 논조를 보면 문화(+0.65)가 가장 긍정적이었고 기업·산업(+0.39), 기술·IT(+0.34)가 뒤를 이었다. 반면 ESG(-0.07)는 유일하게 부정적 평가를 받은 분야로, 노동·기후·기업 거버넌스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중국, 일본 매체가 이 대통령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과 함께 가장 많이 보도된 국가는 미국(2만336건), 중국(1만3017건), 일본(1만2943건)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