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1년간 외신들이 한국을 실용주의 외교와 인공지능(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재평가했다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약 1년(2025년 6월 4일~2026년 5월 4일)간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의 기사 6만4827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외신들은 한국의 외교 정책에 대해 '실용주의'와 '균형'을 핵심 키워드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은 섬세한 균형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글로벌타임스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공급국으로 조명받았다. 포춘은 "한국은 AI 가치사슬 전체의 핵심 제조 기반"이라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와 CNBC는 한국 증시가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 분야는 전체 주제 중 가장 높은 우호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케이팝 등 한류 관련 보도가 12개월 중 10개월 동안 최다 긍정 현안으로 꼽혔다. 알자지라는 BTS의 복귀를 조명하며 "한국이 문화산업을 국가 경쟁력으로 육성해 온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전임 대통령 계엄 관련 수사, 정치 양극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및 노동 문제 등은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됐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과거 '북핵 위험 국가' 중심이었던 외신의 시각이 'AI·반도체 공급망', '경제 안보', '문화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전략국가'로 재정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한국이 중요한 '글로벌 전략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