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된 것을 두고 정청래 대표를 향해 지도부 총사퇴와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강하게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대표의 거취에 대한 언론 보도들을 공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밝힌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기사들을 인용하며 "국힘에 당 지지율 역전, 정청래 지도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번 비판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4%, 국민의힘은 41.6%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민주당사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지도부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책임론 제기는 6·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내에서 확산하는 쇄신 요구와 맥을 같이한다. 앞서 정청래 대표가 선거 결과에 대해 '전국적인 큰 승리'라고 자평한 데 대해 당내 비판이 제기됐으며,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