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송파·용산 등 주요 지역에서 수십억 원대 현금을 동원한 '전세 끼고 매수'(갭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4차저층' 전용 117.9㎡는 68억원에 팔렸다. 매수자는 전세 보증금 10억원을 안고 58억원의 현금을 투입했다. 전세가율은 14% 수준이다.
같은 동 '현대14차' 전용 84.98㎡도 지난달 9일 66억원에 거래됐다. 이 거래 역시 전세 보증금 7억5600만원을 제외한 58억4400만원이 필요한 갭투자였다.
송파구에서도 고가 아파트 갭투자가 활발했다. 지난달 22일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 160.74㎡는 45억원에 매매됐으며, 갭투자 금액은 35억원이었다.
이달 5일에는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가 35억9000만원에 팔렸다. 매수자는 22억9000만원을 들여 집을 샀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도 매매가 35억85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으며, 갭투자금은 19억8500만원이었다.
서초구와 용산구에서도 비슷한 거래가 이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98㎡는 지난달 13일 42억원에 거래됐고, 매수자는 3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전용 114.5011㎡는 41억5000만원에 매매됐으며, 갭투자금은 19억원이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111.39㎡는 30억원에 팔렸는데, 전세가 15억원을 제외한 15억원이 갭투자금으로 쓰였다. 이 경우 전세가율은 50%였다.
반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 전용 107.93㎡는 38억원에 거래됐지만, 전세 보증금 6억5000만원을 제외한 31억5000만원이 필요했다. 전세가율은 17%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