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수 건설사업관리기술인(감리)을 국가가 인증하는 '국가인증감리제'를 도로·교통 분야까지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2026년 우수건설기술인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 20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가인증감리제는 학력·경력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현장관리 능력, 전문성, 윤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감리를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2023년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감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건축시설 분야에서 처음으로 75명의 우수건설기술인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도로·교통시설 분야까지 대상을 넓혔다. 건축 및 도로·교통 분야에서 총 200명 이내의 우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우수건설기술인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우수건설기술인 선정 증서'가 3년간 유효하게 발급된다. 또한 2027년 발주될 공공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사업수행능력평가 과정에서 가점을 받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 대상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실시된 건축시설, 도로·교통시설 분야 건설사업관리용역 종합평가 점수가 90점 이상인 책임 및 분야별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이다.

신청 접수는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토안전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9월)와 면접심사(10월)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도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향후 수자원, 단지개발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선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명준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기술인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주요 건설현장에 검증된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이 배치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