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재무팀이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트너 파이낸스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트너는 인공지능(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디지털 인재, 새로운 운영 모델을 구축한 '프론티어 재무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하칸 구나이딘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재무 부서는 질문을 받기 전에 통찰력과 해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살피고, 비즈니스 리더들이 더 현명한 베팅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2030년의 프론티어 재무팀은 상시 전략 시뮬레이션 관리, 스마트한 위험 감수 지원, 거버넌스 재창조 등을 통해 기업 의사결정의 속도와 질을 높인다. 이는 기계 중심의 '자율 재무' 기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가트너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나이딘 애널리스트는 "의사결정 속도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재무팀이 구축한 전략 시뮬레이션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더 빠르고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무팀이 사용자 요구에 맞춰 확장 가능한 도구나 모델을 구축하는 '제품 마인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나 불투명한 데이터 등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해 과도한 위험 회피 성향을 상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나이딘 애널리스트는 "모든 기업이 완벽하게 프론티어에 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올바른 기반을 다지고 단계를 밟기 시작하면 대부분 여러 영역에서 프론티어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