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부서의 인공지능(AI) 도입은 보편화됐지만, 정작 중요한 사업 문제 해결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기술(IT) 리서치 기업 가트너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트너 금융 심포지엄/엑스포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트너의 마르코 스티커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6 재무 AI 성적표' 세션에서 재무 부서가 AI 도입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이 불분명한 사업 사례와 조직 내 회의론으로 인해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스티커 애널리스트는 해결책으로 AI 활용 능력 교육, 명확한 투자수익률(ROI) 및 비용 지표 설정, 인프라 및 데이터 품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한 AI 및 분석 분야의 인재 부족이 인력 개발을 늦추고 있어, 체계적인 기술 향상 프로그램과 전략적 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세션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 변화가 강조됐다. 맬러리 바그 벌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 간의 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기술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 리더 간의 구조화된 협력과 투명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이마 페이지 애널리스트는 CFO의 위임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 업무 위임에서 벗어나 결과 중심의 위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팀에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과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