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이오·의학 분야 연구개발(R&D) 자금의 85%가량이 성과 없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술 출판사 'JMIR 퍼블리케이션스'는 8일(현지시간) 이같은 '연구 폐기물'(Research waste)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저널 섹션을 신설하고 관련 논문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 폐기물이란 부실한 연구 관행으로 인해 과학적 발견이 실질적인 사회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연구 자원이 소모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JMIR 퍼블리케이션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바이오·의학 연구에 투입되는 자금 2680억달러(약 386조원) 중 약 85%에 해당하는 2280억달러(약 328조원)가 아무런 실질적 이득 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는 연구 우선순위의 불일치, 부적절한 연구 설계, 잘못된 통계 분석 적용, 출판 편향 등이 체계적으로 지목된다.

상당수 출판된 연구들이 방법론적·통계적 결함을 안고 있어 연구 결과의 타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 메타과학(연구에 대한 연구) 분야의 지적이다.

이에 신설되는 저널 'JMIR 메타과학 및 연구 무결성'의 '연구 폐기물' 섹션은 기존 연구 문헌의 단점을 탐색하고, 이것이 현실 세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조사하는 메타과학 분야의 논문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사회적 필요와 연구 주제의 일치성 △연구 방법론 및 통계 분석의 오용 △중복 연구 △보고 품질 및 편향 △통계적 검정력과 신뢰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