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신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대규모 국제 연구 협력이 시작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액셀러레이션 컨소시엄(AC)과 구조유전체학 컨소시엄(SGC)은 4일(현지시간) AI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 발전으로 수많은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이 가능해졌지만, 이를 실제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이 더디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해결책으로 '자율주행 연구실'(SDL)을 내세웠다. 자율주행 연구실은 AI와 로봇, 첨단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신약 후보 화합물의 설계-제조-시험-분석에 이르는 반복적인 연구 주기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 약물 화합물의 합성, 테스트, 개선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2035년까지 모든 인체 단백질에 대한 약리학적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SGC의 '타겟 2035' 계획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알란 아스푸루-구직 AC 이사는 "AC의 자율주행 연구실 전문성과 SGC의 오픈 사이언스 리더십을 결합해 환자들이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하거나 더 효과적인 치료법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연구실에서 생성된 모든 연구 방법, 데이터, 결과는 SGC의 '오픈 사이언스' 모델에 따라 전 세계 연구 커뮤니티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