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전사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
LSEG는 10일(현지시간)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API를 전 세계 수천 명의 직원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사이트를 생성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LSEG는 제품, 엔지니어링, 리서치, 운영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보고서 초안 작성, 시장 데이터 종합, 제품 프로토타이핑, 내부 업무 절차 간소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들은 챗GPT를 사용해 방대한 양의 금융 및 시장 정보를 요약하며 초기 리서치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제품팀은 AI로 신규 기능의 시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사업팀은 고객 소통 자료와 문서를 더 효율적으로 생성한다.
LSEG는 오픈AI의 모델 품질, 기업용 서비스 준비 상태, 고객 수요와의 부합성 등을 고려해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LSEG의 많은 고객이 이미 챗GPT를 사용하고 있어,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존 워크플로에 직접 통합할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맥스 그리고리예프 LSEG AI 제품 그룹 이사는 "내부 운영을 개선하는 동시에 고객이 이미 작업하는 환경에서 우리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SEG는 AI 도입 초기부터 엄격한 거버넌스를 적용했다. 모델 평가 프레임워크, 중요 결과물에 대한 '인간 참여형 검토'(human-in-the-loop),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통제 등을 포함한다.
에밀리 프린스 LSEG AI 그룹 총괄은 "챗GPT를 통해 모범 사례를 더 쉽게 확장하고 작업을 더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효율성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LSEG는 향후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넘어 AI를 연구 프로세스, 제품 개발, 고객 솔루션에 직접 통합하는 등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오픈AI 모델과 자사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