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2일 가나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발표한 평가보고서에서 "가방 OEM 산업 내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신성통상 연결 편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과 보유 금융자산을 기반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가나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8월 4071억원에서 2025년 8월 509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EBITDA는 615억원에서 762억원으로 늘었다.
신성통상 연결 편입 효과로 2025년 8월 기준 자산총계는 1조7543억원, 총차입금은 653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16.6%를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가능 조건으로 거래처 다변화와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연결 기준 EBITDA 1000억원 이상, 순차입금과 지급보증을 합한 금액이 EBITDA의 2배 이하 유지 시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계열사의 투자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지급보증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하거나 주요 거래처 수주 물량 감소 등으로 EBITDA가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망이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통상의 2025년 6월 기준 연결 매출액은 1조4770억원, 영업이익은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패션 부문에서 SPA 브랜드 탑텐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지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6년부터 신성통상의 영업 성과가 연결 실적에 포함되어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연결 기준 EBITDA 1000억원 이상 지속과 순차입금 및 지급보증 합계가 EBITDA의 2배 이하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수패션 부문의 실적 개선 여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의류 및 가방 OEM 사업 부문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내수패션 부문의 재고부담 추이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나안은 2027년 인도네시아 공장 확장에 약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으로 투자 자금소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가나안이 보유한 무보증사채는 10회차부터 15회차까지 총 6건이며, 모두 'BBB/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