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는 방식을 '에코체임버'(반향실)에 빗대며, 그 안에서 자신이 '학력 위조범이자 성상납을 받은 중국인'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 기작은 이런 겁니다"라며 구체적인 사례들을 열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 1인이 있으면, 우선 그들을 포섭해서 이준석을 쓰레기 만들기 위해서 약간의 사실과 허위를 버무린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형이 정신병원에 감금될 뻔 했다는 이야기에 제 여동생이 정신과 의사니까 여동생이 이재명 대통령의 형을 감금시키려고 했다는 이야기로 거짓말 한스푼 섞는다"고 첫 번째 사례를 들었다. 이어 '화교라서 탈출했다'는 허위사실과 아버지의 항렬을 근거로 '중국 이름'을 만드는 방식, 어머니의 눈물을 '조선족'으로 왜곡하는 방식 등을 지적했다.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 문턱에도 안 가본 사람들이 제 학위를 가지고 졸업을 했느니 못했느니, 평생교육원이 확실하다느니 떠든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상납 의혹을 "클라이맥스"라고 칭하며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무혐의 처분 난 것과 별개로, 제가 무고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 검찰이 사실관계 판단을 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허위사실들이 익명의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정설로 굳어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 에코체임버 속에서는 이준석은 학력위조한 성상납받은 이재명대통령에게 목줄 잡힌 중국인인 것"이라며 "정치인 중에 유일하게 홍콩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이지만 중국인이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번 게시물은 최근 한 시민이 그에게 "어머님 중국인이지 않아요? 증거 다 봤어요"라고 질문하는 일이 있었던 직후에 작성됐다. 과거부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이 대표의 부모가 화교라거나 그가 중국계라는 루머가 퍼졌고, 이 대표는 여러 차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성상납 의혹 관련 무고 혐의는 2024년 9월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하며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