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산하 충북개발공사가 대규모 신규 개발사업 추진으로 외부 차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분양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신용평가(KIS)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는 2025년 1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전년 1044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KIS는 보고서에서 2025년 주요 산업단지 현장의 분양실적이 둔화됐고, 밀레니엄타운 복합용지 관련 약 400억원 규모의 계약 해지에 따른 매출 취소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신규 사업 추진으로 재무 부담은 커지고 있다. 공사의 총차입금은 2023년 말 3270억원에서 2025년 말 420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14억원에서 224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음성 인곡 산업단지, 청주 북이 산업단지 관련 용지 보상 및 사업비 투입, 신사옥 투자(약 200억원) 등으로 자금 소요가 확대된 결과다.
KIS는 2026년 이후에도 '청주 클래식 스마트밸리'(사업비 6500억원), '오창 나노테크 스마트밸리'(4487억원) 등 대규모 산업단지 관련 사업비 투입이 집중돼 추가적인 외부차입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KIS는 충북개발공사의 특수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충청북도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공기업으로, 영위 사업의 공공성과 충청북도와의 사업 관계를 고려할 때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IS는 보고서를 통해 "공사가 수행하는 사업은 충청북도의 업무와 정책을 대행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유사시 충청북도의 지원가능성이 공사의 재무융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