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이 주력인 선박 사후관리(AM) 사업의 성장과 함께 플로팅 데이터센터(FDC)라는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 사업부 실적 개선과 FDC 사업 역량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AM 부문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가격이 높은 이중연료(DF) 추진선들이 2021년부터 인도된 이후 첫 정비 시기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육상엔진 AM 서비스 역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통해 물량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특히 보고서는 쿠바에 설치된 600대 엔진의 서비스가 재개될 경우, 관련 서비스 물량이 일시적으로 약 5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해상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FDC 사업이 꼽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해상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개조 역량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1000건 이상의 개조 공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이내의 빠른 납기와 HD현대 그룹의 글로벌 야드 활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술적 허들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치가 글로벌 동종 업체들에 비해 할인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7배로, 해외 경쟁사 3곳의 평균인 33배보다 20% 낮다.

최근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코스피 내 수급 쏠림 현상과 MSCI 지수 편입 불발 등 단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KKR의 지분 매각 이슈가 사실상 마무리된 점도 언급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회사가 2024년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2717억원, 2025년에는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