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과 국가유공자 자격 조회 등 21종의 공공서비스를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서비스 개방’ 신규 서비스 21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국민이 자주 쓰는 민간 앱에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관련 기능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서비스는 건강·의료, 고용·산재보험, 공연·체육·시설 예약, 자격 확인 등 4개 분야다. 주요 서비스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및 조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국가유공자 자격 조회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서비스는 월평균 이용자가 약 190만명에 달하며, 국가유공자 자격 조회는 약 100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내가 먹는 약! 한눈에’, 국방부의 ‘군 신분 확인 서비스’ 등도 민간 앱을 통해 제공된다.

국립국악원 ‘국악 공연 예매’, 산림청 ‘등산트레킹 예약’, 대한체육회 ‘경기인 증명서 발급’ 등도 개방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2023년부터 KTX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 총 46종의 서비스를 개방해왔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오늘날 공공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구축한 AP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AI 민주정부’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핵심 기반인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