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를 받아온 한울 5호기가 약 3개월 반 만에 원자로 가동을 재개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지난 2월 26일부터 정기검사를 진행한 한울 5호기의 임계(臨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발전 재개를 위한 필수 과정이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전체 검사 항목 97개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그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검사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조치가 이뤄졌다. 원안위에 따르면 계측기 정비업체의 교정절차 위반 사실이 확인돼, 한국수력원자력이 7600여 개에 달하는 전체 계측기의 검·교정 작업을 다시 확인했다.

또한 안전등급 설비를 고정하는 앵커 볼트가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사례 12건도 확인됐다. 이에 원안위는 해당 볼트 교체와 허용하중 검토 등 후속 조치가 적절히 수행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한울 5호기의 임계를 허용한 뒤,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10개 후속 검사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