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콘텐츠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입고 아시아 시장 투자 유치에 나선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서 '아시아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아시아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총 23편의 국내 방송콘텐츠 기획안이 공개된다. 10일에는 '노(老)봇 관계의 재구성' 등 AI 활용 콘텐츠 15편이, 11일에는 '한중일 라면전쟁' 등 국제 공동제작 기획안 8편이 소개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실질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케이(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운용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투자 상담과 교류 행사를 통해 아시아 방송미디어 제작 인력 간의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은 '케이(K)-콘텐츠가 세계와 만나는 곳 부산'을 주제로 12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55개국 700개 사에서 2천300여 명의 투자자와 기업이 참가하며, 목표 거래 실적은 2억 3천만 달러다.

행사 이후에도 후속 지원은 이어진다. 소개된 작품 중 AI 활용 콘텐츠 8편과 국제 공동제작 기획안 4편 등 총 12편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10월까지 전문가 상담 등 고도화 과정을 지원받고, 11월 '차세대미디어 페스티벌'과 연계한 투자설명회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천지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국내외 투자 유치 기회 확대 및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 지원을 통해 국내 방송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보다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