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야 국회의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노동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4차 ILO 총회를 계기로 웅보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학영·김주영 의원, 김형동·김위상 의원,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부, 국회, 사회적 대화기구가 함께 자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국제노동 의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회적 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이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및 한-ILO 협력사업 등을 통해 양측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김 장관은 사람 중심의 AI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한-ILO 협력사업 확대 등 파트너십 강화 방안과 국제 노동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회 대표단도 AI 시대 노동권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이학영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도 AI로 변화하는 노동시장 속에서 인간 중심 전환과 노동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동 의원은 "전환의 시기마다 노사정은 항상 지혜를 모아 해법을 모색해왔다"며 국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은 "디지털, AI, 인구구조 변화의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 노동규범을 노사정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위상 의원은 "전환기 더욱 취약한 노동 약자에 대한 ILO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한국이 ILO 제144호 삼자주의 협약 비준 국가임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현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노동기준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ILO 정신을 참고하여 앞으로도 사회적 대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장관은 "AI와 산업구조 전환의 시대일수록 사회적 대화와 국제연대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ILO와 함께 사람 중심의 AI를 위해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