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오는 8월을 기점으로 강한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엔터 4사 주가가 과거 한한령, 버닝썬 사태 등 여러 악재가 겹쳤던 시기보다도 최대 30%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한 번도 보지 못한 상당한 저평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엔터 4사(하이브·에스엠·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모두 하향 조정했다. 하이브는 35만원, 에스엠은 12만4000원, JYP는 7만9000원, 와이지는 6만3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목표주가 하향은 하이브의 경우 그룹 세븐틴의 입대에 따른 2027년 실적 조정, JYP는 스트레이키즈의 군입대 일정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없는 2027년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럼에도 8월 이후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하이브 2분기 실적 확인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뉴진스 4인조 컴백 ▲5세대 신인 그룹들의 성장세 등이 꼽혔다.

특히 하이브의 신인 그룹 캣츠아이와 코르티스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투어 규모를 발표하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데뷔할 신인 남자 그룹의 성과가 주가 상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엔터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6년 약 6500억원, 2027년 약 9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하이브는 2028년 세븐틴, 뉴진스 등의 대규모 투어로 약 5000억~6000억원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