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원화 약세에 편승한 시장 교란 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서면 및 실지 검사를 병행하는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7일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다.

이번 검사는 외국환은행이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외국환 시세를 변동시키거나 고정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을 해치는 행위가 있었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원화 약세 흐름을 이용한 시장 교란 의심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시장 기능을 교란할 의도로 거래하거나, 고객에게 불리하게 가격을 바꾸려 특정 시점에 대규모 일방향 거래를 하는 행위 등이다. 이번 검사는 외국환거래법 제20조에 근거해 이뤄진다.

관계 기관은 공동검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