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을 증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하나마이크론의 2분기 영업이익이 962억원에 달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3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시장은 하나마이크론의 낮은 설비투자 효율성과 재무 부담을 우려해왔다”며 “2분기 실적은 변화된 이익의 질을 보여주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사업 부문별 효율화 노력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브라질 법인의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판가 상승 효과와 본사 및 베트남 법인의 외주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하나마이크론 VINA)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후공정 외주 확대 전략에 힘입어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베트남 법인이 원가 보장형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2026년 1조 21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본사 사업부 역시 긍정적이다. 주요 고객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면서 발생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물량 외주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도 제품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나마이크론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은 2조 3160억원, 영업이익은 313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0.9%, 145.5%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하나마이크론에 대한 신규 분석을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