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경기가 금리 인상과 공사비 급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미국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 건설업종의 주가를 이끌 동력으로 지목됐다.
10일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 동력이 유효하다며 건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금리 상승과 공사비 급등은 부담이지만, 원전과 대미투자 등 강력한 해외 모멘텀이 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특히 미국의 원전 확대 정책을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와 대형 원전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발표가 예상되는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역시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등이 거론돼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국내 시장 전망은 어둡다. iM증권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말에는 3.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상승은 신규 착공과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로 이어져 주택 사업 비중이 큰 건설사에 부정적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노사 분쟁 리스크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iM증권은 최선호주로 현대건설과 삼성E&A를 추천했다. 현대건설은 가시화된 원전 프로젝트와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되고, 삼성E&A는 이익 개선 흐름과 함께 대미투자 및 중동 재건 사업 참여 기회가 부각될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은 25조6910억원, 영업이익은 8690억원이다. 삼성E&A는 같은 기간 매출액 10조9810억원, 영업이익 8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