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발생한 우리 교민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이 검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국경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국경이 없다"며 "10년이 넘는 고통과 기다림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필리핀 방문 당시 유가족 여러분께서 직접 수사 진전을 요청해 주셨고, 현지 교민 사회에서도 사건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늦었지만 범인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검거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그리고 필리핀 경찰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오랜 시간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검거된 범인은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사업가 지익주 씨를 현지 경찰들이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주범 라파엘 둠라오 전 필리핀 경찰청 경감이다. 둠라오는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도주했고, 1년 9개월 만인 지난 9일 필리핀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교민들의 건의 사항을 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