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가격이 최근 11% 반등했으나 이는 개인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덫'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26일(현지시간)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파이코인의 반등 이면에 거액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감지된다고 보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동안 거액 투자자들은 오히려 물량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매수량을 추적하는 OBV(On-Balance Volume) 지표는 2월 23일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가격과 거래량을 함께 측정하는 MFI(Money Flow Index) 지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2월 16~23일 가격은 하락했지만 MFI는 저점을 높였다. 이는 강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해 매수 압력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거액 자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정반대의 신호를 보냈다.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유출을 추적하는 CMF(Chaikin Money Flow) 지표는 꾸준히 하락하며 0 아래에 머물렀다. 이는 전반적인 자본이 파이코인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2월 11~24일 파이코인 가격은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CMF 지표는 하락하며 약세 다이버전스를 형성했다. 이는 거액 투자자들이 이번 반등을 매도 기회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대표적인 하락 패턴인 역컵앤핸들(inverted cup-and-handle) 구조 안에서 나타나고 있어 위험을 더한다. 현재 가격 상승이 패턴의 '핸들' 부분을 형성하는 일시적 반등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파이코인 가격이 0.16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하락 패턴이 확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가격은 현재 저점인 0.130달러, 나아가 0.122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반면 매수세가 다시 우위를 점해 0.193달러를 돌파하면 약세 패턴의 힘이 약해지고 0.207달러를 넘어서면 해당 패턴이 완전히 무효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