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다시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9일 일렉시티와 일렉시티 이층버스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진단 로직 설계 미흡으로 배터리 셀의 미세 단락 등을 감지하지 못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2월 실시한 리콜 조치 이후 시정용 소프트웨어에서 또다시 오류가 발견됨에 따른 재실시다. 리콜 대상은 2017년 11월 16일부터 2026년 4월 3일까지 생산된 일렉시티 및 일렉시티 이층버스 모델이다.

시정 조치는 9일부터 무상으로 진행된다. 배터리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작업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업데이트 후 경고등이 점등될 경우 관련 부품 교환이 추가로 진행되며, 이 경우 약 6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현대차는 해당 조치가 '중대 리콜'에 해당하므로 리콜 개시 후 1년 6개월 내에 조치를 받지 않으면 자동차 정기검사 시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자동차대여사업자가 리콜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대여하거나 실제 사용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