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7배를 넘어서는 초대형 2차전지 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영국 지역에 1615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공정 라인 턴키(일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938억원의 172.1%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은 지난 8일 체결됐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28일까지다. 하나기술은 이번 계약을 통해 2차전지 조립 라인 전체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계약 상대방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하나기술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그간 공시를 유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1억466만달러 규모로, 장비 공급 관련 발주 2건과 장비 설치 등 서비스 관련 발주 2건으로 구성된다. 대금은 계약 조건에 따라 선급금, 중도금, 잔금 등으로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하나기술 측은 "계약금액 및 기간 등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 시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