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27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외국인력을 제외하면 2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84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 8000명 증가했다. 이는 5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다.
하지만 제조업 부진은 심화하는 양상이다. 제조업 가입자는 1만명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가 1만 4000명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내국인 중심의 일자리는 2만 3000개나 줄어든 셈이다.
전체 고용 증가는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 4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 40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숙박음식업(5만 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 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8000명 줄어 3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 7000명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30대도 8만 4000명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29세 이하)은 6만 5000명, 40대는 5000명 감소하며 고용 한파를 겪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으며, 지급액 역시 1조 328억원으로 7.0% 줄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 한 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2로 전년 동월(0.37)보다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