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태국, 베트남 등 5개국과 손잡고 해외에 서버를 둔 '케이(K)-콘텐츠' 불법 유통 조직 소탕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6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네덜란드 등 5개국 수사기관과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참여했다.
이번 공조는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정부는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2024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불법 IPTV 운영자 4명을 붙잡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 2명과 콘텐츠 대량 유포자 1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국가별 저작권 침해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인터폴의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I-SOP) 사건 등 현재 진행 중인 공조 수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공동 작전 계획을 논의했다.
온라인 저작권 범죄는 국경을 쉽게 넘나들어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이에 문체부는 경찰청, 인터폴, 해외 수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촘촘한 국제공조 수사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문체부 김재현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콘텐츠 불법유통 조직과 운영자를 끝까지 추적해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