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및 성능 개선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30% 급증해 21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투자 확대로 순손실 규모는 더 커졌다.

26일(현지시간) 클라우드플레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3년 연간 매출은 21억6790만달러(약 2조9700억원)로 전년 16억6960만달러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23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순손실 788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 성장은 유료 고객 기반 확대가 이끌었다. 2023년 말 기준 클라우드플레어의 유료 고객 수는 약 33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23만7000명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대형 고객 수는 2022년 3497곳에서 2023년 4298곳으로 23%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를 나타내는 달러 기준 순유지율(DBNR)도 2023년 4분기 기준 120%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은 16억1540만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전년 77%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네트워크와 대역폭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순손실 확대는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23년 총 영업비용은 18억226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세부적으로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9억2080만달러로 23%, 연구개발(R&D) 비용이 5억125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일반 및 관리비는 3억8930만달러로 40% 급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와 신제품 개발, 영업 인력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1%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