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지원과 저탄소 철강 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2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문신학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업계가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했다"며 업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철강산업법'을 기반으로 저탄소·고부가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책은 ▲수소환원제철·특수탄소강 등 기술개발 지원 ▲저탄소 철강 인증제 도입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육성 등을 포함한다. 또한 유럽연합(EU)의 저율관세할당(TRQ) 쿼터 확보를 위한 협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강관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은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동탑산업훈장은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한 김동희 포스코 부사장이, 산업포장은 선재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한 김동훈 고려제강 부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2명, 산업부 장관 표창 25명 등이 상을 받았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소(현 포스코)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