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은행 퍼스트 호라이즌의 202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퍼스트 호라이즌의 2025년 연간 보통주 귀속 순이익은 9억56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2024년 7억3800만달러에서 29.5%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로 전년 1.36달러보다 개선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 힘입은 결과다. 2025년 순이자이익은 26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예금 조달 비용 감소와 대출 자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3.35%에서 3.47%로 1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500만달러로 전년 1억5000만달러에서 56.7% 감소했다. 보고서는 부실채권 및 요주의 여신 감소와 포트폴리오 구성 개선을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비이자이익은 7억9700만달러로 전년 6억7900만달러보다 17.4% 늘었다. 이는 2024년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으로 9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채권 운용 및 모기지 뱅킹 부문 수익이 개선된 점도 기여했다.

대차대조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말 총대출 및 리스는 642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16억달러(2.6%) 증가했다. 특히 모기지 회사 대상 대출을 포함한 상업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총예금은 675억달러로 19억달러(2.9%) 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유지했다.

한편 2025년 비이자비용은 21억달러로 전년보다 1.9%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인력 충원과 기술 및 법률·전문 서비스 관련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