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국경인재개발원이 지능화되는 불법 물품 밀반입에 대응하기 위해 엑스레이(X-ray) 판독 교육훈련 체계를 전면 고도화한다.

관세국경인재개발원은 마약류, 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차단을 목표로 실전형 X-ray 판독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밀수 수법이 정교해지면서 국경 최일선에서의 판독 능력이 국가 안보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인재개발원은 2025년부터 판독 훈련 전용 강의실과 최첨단 실습 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실제 검사 환경과 유사한 컴퓨터 기반 훈련(CBT)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교육에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6640세트의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가 탑재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교육생들로부터 현장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재개발원은 지난 3~4월 인천공항, 서울, 부산 등 전국 세관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찾아가는 순회 교육을 실시해 현장 직원의 역량을 강화했다.

관세청을 넘어 다른 정부 기관의 교육 수요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우정사업본부 및 군부대 등 국경 관리와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이 인재개발원의 판독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향후 인재개발원은 조직 내에 '엑스레이 판독훈련센터' 설립을 추진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추진 중인 '엑스레이 판독 자격증 제도' 신설을 지원해 국가 전체의 보안 역량 표준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유선희 관세국경인재개발원 원장은 "더욱 정교해지는 불법 통관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체계적인 판독 교육과 인프라 확장을 통해 국경 안전을 빈틈없이 책임지는 현장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