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통신 솔루션 기업 에어게인(Airgain)의 2023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으나 순손실 규모는 줄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에어게인은 2023년 회계연도에 매출 5178만달러(약 673억원), 순손실 643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 6060만달러에서 14.6% 감소했다. 순손실 규모는 2022년 869만달러에서 226만달러 줄었다.

매출 감소는 엔터프라이즈와 차량용 시장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2260만달러로 전년 2950만달러 대비 23.4% 줄었다. 차량용 부문 매출 역시 310만달러로 전년 940만달러에서 67% 급감했다.

에어게인은 보고서에서 "기존 차량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수요 약세와 채널 및 직거래 고객의 과잉 재고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컨슈머 부문은 와이파이(Wi-Fi) 7로의 전환 수요에 힘입어 선방했다. 2023년 컨슈머 부문 매출은 2610만달러로 전년 2170만달러보다 20.2% 증가하며 전체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에어게인은 매출 감소에도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했다. 2023년 매출총이익률은 43.5%로 전년 40.9%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 높은 엔터프라이즈 및 컨슈머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고 운영 효율성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밝혔다.

총 영업비용은 3103만달러로 전년 3373만달러 대비 8.0% 감소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954만달러로 19.6% 줄어 비용 절감을 이끌었다.

에어게인은 부품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관리를 결합한 통합 시스템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회사는 5G 차량용 게이트웨이 '에어게인커넥트 플릿(AirgainConnect Fleet)'과 5G 스마트 중계기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플랫폼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과 고정 무선 접속(FWA)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