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이슬람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식약처는 오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K-뷰티 할랄 화장품 수출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월부터 인도네시아가 화장품에 대한 할랄 인증 표시를 의무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

할랄 화장품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가공돼 무슬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제품이다. '글로벌 이슬람 경제 보고서 2024/25'에 따르면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3년 870억 달러에서 2028년 118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세미나에는 30년 경력의 할랄 분야 전문가인 누르 와히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교육기관(IHATEC) 기관장이 연사로 나선다. 그는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 변화와 규제, 성공적인 인증을 위한 할랄 제품 보증 시스템(SJPH) 실무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할랄 인증은 이슬람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할랄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도록 인증 취득 지원과 규제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가 강연 외에 국내 기업 실무자와 관리자를 위한 초급·중급 할랄 인증 교육 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향후 맞춤형 기술 자문과 컨설팅 지원 시 우선 혜택을 받는다.

한편,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1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세계 2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