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AI 팩토리' 사업에 진출하며 B2B 중심의 자본집약적 사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이번 사업 진출이 기존 B2C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는 본격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리스 방식으로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2028년 내 누적 200MW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5~6년 내 약 1GW의 용량을 확보해 연매출 20조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각 세종 자체 데이터센터와 추가 리스, 글로벌 신규 지역 등을 통해 용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보증권은 AI 팩토리 사업이 2027년 4750억원, 2028년에는 2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팩토리 기여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사업 가치가 기존 2조3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 외에도 엔비디아와 거대언어모델(LLM) 및 피지컬 AI 분야 공동 연구개발, 소버린 AI 관련 협력도 추진한다. 교보증권은 하반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지분 교환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 시작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