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추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현재가치가 19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18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로 시작해 2031년에는 최종적으로 1GW까지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DS투자증권은 2029년 AI 팩토리의 예상 매출 3조9000억원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35조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서 순차입금 등을 제외하고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 사업가치를 18조6000억원으로 산정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본업가치 46조원에 AI 팩토리 가치 18조6000억원을 더해 네이버의 총 기업가치를 64조600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AI 팩토리 사업은 본격화되는 2027년 850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31년에는 연매출 16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8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의 핵심 관건으로 꼽히는 고객 수요와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400MW까지 수요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되며, 높은 연간 반복 매출을 통해 빠른 자금 회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