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고환율 우려에도 지난 5월 국제선 여객이 장거리와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연휴 효과와 장거리 노선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5월 항공 수요가 우려보다 강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항공사 운항 차질에 따른 반사 수혜로 인천공항 환승 수요가 전년 대비 35% 급증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5월 전체 국제선 여객 수는 82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인천공항 기준 노선별로는 일본이 14%, 미주 14%, 유럽 13%, 중국이 16% 각각 늘었다. 반면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은 각각 10%, 18% 감소했다.

항공 화물 부문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26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견조하고 중동발 공급 제약이 겹치며 항공 화물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에도 이른 여름휴가 수요와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로 국제선 수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7년 만에 재개된 한중 운수권 확대로 중국 노선의 중장기 공급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항공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과 환승 수요 강세, 약 30%에 달하는 높은 화물 매출 비중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력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고유가·고환율 환경에서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