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기간 공연 가능한 대표 연극을 육성하고 대규모 국제 행사를 지원하는 등 연극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최휘영 장관 주재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연극 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으며, 김수로 배우를 비롯한 창작·제작·협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문체부는 국내 민간 극단들이 낮은 관람권 가격과 영세한 제작 구조로 인해 대표 레퍼토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신작이 재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장기간 공연될 수 있는 우수 작품을 육성해 연극 분야의 수요를 늘리고 관객 수를 증대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문체부는 2027년 수원시에서 개최되는 '아시테지(ASSITEJ·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세계총회'와 '국제공연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다. 이 축제는 2027년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며 국내외 35개 작품이 초청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독창적인 연극 작품이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향후 연극이 '케이-컬처'를 견인하는 분야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